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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학

[소방기계] 옥내소화전설비

옥내소화전설비의 개요

옥내소화전설비는 건축물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기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고정식 소화설비를 말한다. 주로 건물 이용자가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초기 소화를 목적으로 설치되기 때문에 화재의 확산을 막고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한다.

소화약제로는 물을 주로 사용하며, 건물 내부에 설치된 소화전함, 호스, 노즐, 밸브, 배관, 펌프, 수원 등 다양한 구성요소로 이루어진다. 옥내소화전설비는 소화기보다 강력한 방수능력을 가지고 있어, 보다 넓은 범위의 화재에 대응할 수 있으며, 관계인이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간단한 조작 방법을 적용하여 누구나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연면적이 일정 규모 이상인 건축물, 다중이용시설, 학교, 병원, 고층건축물 등에서는 법령에 따라 반드시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다. 또한 소방시설법령에서는 옥내소화전설비를 제1종과 제2종으로 구분하여 건축물의 용도 및 규모에 따라 적합한 설비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다양한 환경과 상황에 맞게 맞춤형 설치가 이루어진다.

 

제1종 옥내소화전설비
고층 건물이나 넓은 면적을 가진 대규모 건축물처럼 화재 시 빠르고 대규모 대응이 필요한 시설에 설치하는 소화전설비입니다.

 

특징:

  • 방수량이 크고(보통 130L/min 이상)
  • 수압이 높으며(노즐 방수압 0.17MPa 이상)
  • 2명 이상의 사용자가 호스를 펼치고 조작해야 할 정도로 무겁고 강력합니다.
  •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관계인(건물 이용자)이 사용하기 어렵고, 사실상 초기 소화 + 소방대 지원 목적입니다.

주요 설치 대상:

  • 연면적 1,000㎡ 이상인 특정소방대상물
  • 층수가 11층 이상인 고층건축물
  • 다중이용시설, 대형 공장, 쇼핑몰, 병원, 학교 등

설치 기준 요약:

  • 호스 40mm 이상, 길이 30m 이내
  • 노즐에서 방수량 130L/min 이상 확보
  • 수원의 용량은 20분간 연속 방수 가능한 물량 확보

제2종 옥내소화전설비
일반 사무실, 상가건물, 소규모 시설처럼 초기 화재를 신속히 진압할 수 있도록 1인 조작이 가능한 경량형 소화전설비입니다.

 

특징:

  • 호스가 얇고 가벼워서 1명이 쉽게 펼치고 조작할 수 있습니다.
  • 설치 비용과 공간이 상대적으로 적게 듭니다.
  • 수압과 방수량은 제1종에 비해 작지만, 초기 화재 대응에는 충분합니다.

주요 설치 대상:

  • 연면적 600㎡ 이상 1,000㎡ 미만의 특정소방대상물
  • 고층이 아니거나 화재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건물

설치 기준 요약:

  • 호스 25mm 이상, 길이 20m 이내
  • 노즐에서 방수량 65L/min 이상 확보
  • 수원의 용량은 10분간 연속 방수 가능한 물량 확보


옥내소화전설비의 구성요소와 기능


옥내소화전설비는 주요 구성요소들이 긴밀히 연동되어 있어 하나의 통합된 소화 시스템을 구성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소화전함은 벽면에 부착되거나 매립 설치되며, 내부에는 소화호스방수구, 노즐이 내장되어 있다. 소화호스는 고무 또는 캔버스 재질로 제작되며, 일정 길이로 감겨 있다가 사용 시 빠르게 펼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방수구는 호스를 연결하는 부분으로, 밸브를 열면 배관 내 물이 공급된다.

노즐은 수류를 제어하는 부속품으로서, 사용자가 수류 형태를 조정하여 화재 상황에 적합한 방수패턴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배관은 소방펌프 또는 급수설비와 연결되어 있으며, 건물 전체에 걸쳐 물을 운반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소방펌프는 수원으로부터 물을 일정한 압력과 유량으로 공급하는 핵심 장비로, 전기식 또는 디젤식이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수원은 주로 전용 저수조, 급수탑, 상수도 등을 활용하며, 설비 용량에 따라 필요한 수량과 압력이 정해진다. 또한 압력계, 유량계, 경보장치 등 부가장치가 설치되어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발생 시 즉시 경보를 울려 관리자가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모든 구성요소는 정상 작동이 보장되어야 하며, 법정 점검과 정기적 유지보수를 통해 항상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옥내소화전설비의 작동원리 및 사용방법


옥내소화전설비의 작동원리는 매우 직관적이며,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건물 내부에 있는 관계인 또는 이용자가 소화전함의 문을 열고 소화호스를 꺼낸다. 이후 호스를 화재 현장으로 향해 펼친 후, 노즐을 단단히 잡고 방수구의 밸브를 개방한다.

밸브를 열면 배관을 통해 공급되던 고압의 물이 호스를 통해 분사되며, 사용자는 노즐을 조작하여 직접 화재를 진압한다. 이때 소방펌프는 수압이 저하됨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기동하여 지속적으로 일정 압력과 유량을 유지하게 된다. 특히 제1종 옥내소화전설비는 고층 건축물이나 대규모 시설에 설치되어 1인 또는 2인 이상이 공동으로 사용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호스와 노즐의 조작이 필요할 수 있으며, 제2종 옥내소화전설비는 보다 소형화되어 1인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사용자는 평소에 위치와 사용방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비상시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조작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정기적인 교육과 훈련이 필수적이다. 사용 시 주의할 점은, 화재의 연기와 열에 의해 접근이 어려운 경우 과감히 철수하고 전문 소방대에 인계해야 하며, 인명구조가 최우선임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옥내소화전설비의 설치기준 및 법령사항


옥내소화전설비의 설치는 소방시설법을 비롯한 관련 법령에 따라 엄격히 규정되어 있다.

건축물의 용도, 연면적, 층수, 수용인원 등을 고려하여 설치 대상이 결정되며, 예를 들어 연면적 600제곱미터 이상인 특정 건축물에는 제2종 옥내소화전설비 설치가, 연면적 1,000제곱미터 이상 또는 층수가 11층 이상인 고층 건축물에는 제1종 옥내소화전설비 설치가 의무화된다.

방수압력은 노즐에서 0.17MPa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방수량은 분당 130리터 이상이 확보되어야 한다. 설치 위치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배치해야 하며,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사용이 가능하도록 복도, 계단실, 출입구 근처에 설치하는 것이 원칙이다. 소화전함은 눈에 잘 띄는 색상으로 표시하고, 관련 표지판을 부착하여 비상 시 즉시 식별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배관은 내식성 및 내압성이 높은 자재를 사용하고, 결빙 방지를 위해 보온조치를 하거나 난방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유지관리 측면에서는 매월 육안점검을 실시하고, 매년 작동점검과 방수시험을 통해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법령 위반 시에는 과태료 부과 및 시정명령이 내려질 수 있으며, 화재 발생 시 설치 불량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으므로, 철저한 설치 및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옥내소화전설비의 유지관리 및 발전방향


옥내소화전설비는 설치 이후에도 철저한 유지관리 없이는 유사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 주요 관리사항으로는 배관의 누수 여부, 소방펌프의 정상 작동 여부, 소화호스의 노후 및 손상 여부, 소화전함의 청결 상태, 밸브의 부식 및 고착 여부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특히 배관 내 공기 혼입 방지를 위한 에어벤트 설치, 동절기 결빙 방지를 위한 배관 보온, 소화전함 내 소모품 교체 주기 준수 등이 중요하다. 또한 화재 발생 시 예상되는 문제점을 사전에 발견하고 개선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최근에는 IoT 기술을 적용하여 소화전설비의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고장 발생 시 자동으로 관리자에게 알림을 전송하는 지능형 시스템도 도입되고 있다. 향후에는 인공지능 기반의 화재 감지 및 자동제어 기술, 고성능 소화약제의 개발,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설비 구축 등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처럼 옥내소화전설비는 단순한 초기 소화수단을 넘어, 첨단화되고 고도화된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인명과 재산을 지키는 중요한 장치로서 그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옥내소화전설비